7월 무역수지 넉달 연속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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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7월 무역수지가 6억6천6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다. 그러나 올 들어 매달 15억달러를 넘던 자동차 수출은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7월에 8억9천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줄었다. 파업 등으로 인한 7월의 자동차 수출 차질액은 6억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산업자원부가 1일 잠정 집계한 7월 수출입실적(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1백55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백48억7천만달러로 1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7월까지의 무역수지는 39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 박봉규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7월 23.8일이던 조업일수가 올 7월에는 24.8일로 늘어난 데다 무선통신기기.반도체.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자동차 수출 차질에도 불구하고 흑자행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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