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에 "테러 일인 입국"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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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찰은 5일 일본인 암살전문 폭파 범 일당이 입국한다는 내용의 편지가 주일한국대사관에 배달돼 외국대사관에 대한 경비와 공항·항만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편지내용은 일본인 암살 폭파 범「아가키·가다오」씨가 5일 서울이나 부산으로 입국, 주한외국대사관저 등을 습격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발신인 없이 동경우체국「고바시」소인이 찍혀 있다. 이 편지에는 또「아가키」가 체포될 경우 암살단「야마다·쿠니오」씨가 입국할 예정이며 이들이 부산 해운대 빌리지를 거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
경찰은 이에 따라 숙박업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대사관저의 방호시설과 자체경비를 점검하고 관저출입문 주변에 운영증인 비상대기 조 인원을 늘리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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