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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출제위원장 "교육과정 맞춰 핵심, 기본적 내용 위주 출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진갑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수능 출제 기본방향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갑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수능 출제 기본방향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갑 수능출제위원장(계명대 화학과 교수)은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출제된 내용이라도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은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난이도에 대해서 정 위원장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 출제기조를 유지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공통시험으로 변화한 국어영역과 가ㆍ나형 시험으로 변화된 수학영역은 2009 개정교육과정 수준에 맞춰졌다. 또 과목간 난이도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많았던 제2외국어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만점자 비율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출제 오류를 줄이는게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김영욱 검토위원장(서울시립대 국문과 교수)은 “출제 오류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실시했다”며 “예를 들어 국어 비문학 지문에 경제나 자연과학 내용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럴 경우 각 분야 전문가에게 철저히 교차검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지며 수능 출제 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출제와 인쇄과정의 경찰 병력을 증원하는 등 보안을 훨씬 강화했다. 출제 및 검토진 입소와 퇴소 시에도 철저한 보안 검색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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