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집단 어나니머스, 트럼프에 경고 메시지 보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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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나미머스 유튜브 캡처]

[사진 어나미머스 유튜브 캡처]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디블은 어나니머스의 편지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으로 된 편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 이후 평화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영상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 "선택의 때가 왔다"로 시작된다. 어나니머스는 연설에서 "항복하면 평화가 온다. 항복만이 유일한 선택이다" 부분만을 발췌한 후 9·11 테러 영상으로 넘어간다.

어나니머스는 "트럼프와 세계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얼마나 많은 전쟁을 해야 하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가?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경고한다.

"트럼프의 무책임한 행동이 세계 제3차 대전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당신을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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