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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옥상서 밧줄타며 대학생2명 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0일하오5시20분쯤 서울관철동84의2 양우당서점 5층 옥상에서 경희대민민투위원장 이형두군(25·영문4)과 정승만군 (22·경제4) 등 2명이 「군부독재타도없이 고문살인 끝이없다」라는 제목의 유인물 5백여장을 뿌리고, 이중 정군은 천으로 만든 밧줄을 타고 내려가며 반정부구호를 외치다 출동한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또 같은시간 서점건너편 YMCA회관 앞길에서 같은 학교 김초영양 (20·수학2) 등 여학생3명이 같은 유인물 2백여장을 뿌리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군등은 서점뒤편 고려외국어학원 6층옥상을 통해 큰길목에 있는 서점옥상으로 건너가 「군부독재 타도 없이 살인고문 끝이 없다」라고 쓴 대형플래카드를 건물 아래로 내려건뒤 정군은 밧줄을 타고 내려가며, 이군은 옥상에서 각각 핸드마이크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연행학생 5명을 모두 집시법 위반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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