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지하철 요금 줄줄이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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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와 인천·대구·전남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택시·지하철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값 등 공공요금 인상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인천 광역버스 연말 6% 인상 추진
경기 택시 8.6%, 대구 지하철 150원
제주, 쓰레기봉투 값 40% 올리기로

인천시는 12월 말부터 광역버스(‘빨간버스’) 기본요금을 2500원에서 2650원으로 6% 올리기로 최근 결정했다. 거리비례요금제가 적용돼 30㎞가 넘으면 5㎞마다 100원씩 요금이 추가된다. 최대 3350원까지 오른다.

대구시는 다음달 중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기존 1100원에서 1250원(성인 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각각 15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택시요금 인상 용역에서 8.57%를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행 택시요금은 기본요금 3000원에 144m(또는 35초)당 100원씩 추가되는 구조인데 경기도는 3가지 유형의 인상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요인에 따른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인천시와 협의해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시내버스 110원, 농어촌버스 70원을 각각 인상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평균 40% 올리기로 했다. 일반·재사용 20ℓ 봉투는 5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된다.

수원·대구·제주=임명수·홍권삼·최충일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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