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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100만의 함성] 하태경 의원 "계엄령 주장하는 사람들은 보수가 아닌 파시스트"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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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일부 보수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규모 촛불집회에 맞서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파시스트'라고 맹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평화적 집회, 시위를 진행하는 데 계엄을 선포하라고 국민을 협박하는 사람들은 보수가 아니라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건전한 보수는 이 파시스트들과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며 "보수의 명예를 더럽히는 이들을 보수의 이름으로 파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애국시민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민중총궐기에 반발하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서경석 집행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야당과 노동계 등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은 종북좌파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세력"이라고 비난했고, 손상대 뉴스타운 발행인은 "박 대통령은 하야고 뭐고 다 걷어차고 당장 계엄을 선포해 빨갱이들을 모조리 잡아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구국채널의 박정설 대표는 "오늘 100만명이 모인다고 거짓말하지만 경찰추산은 17만명"이라며 "이들을 선동하는 배후가 있다. 촛불의 배후는 북한 김정은이다"라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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