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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100만의 함성] 민주 대선주자들도 촛불집회 동참…文 “대통령 시간 얼마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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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도 참가했다.

12일 서울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도 참가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부겸 의원도 12일 집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거리행진을 함께했다.

김부겸 의원도 12일 집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거리행진을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예비 대선주자들도 12일 ‘최순실 국정 농단’에 항의하는 대규모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 박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에 답하지 않는다면 저의 우리 당은 부득이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주장하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입장이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마지막 남은 애국심이 있다면, 박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신다면 하루 빨리 국민들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이후 처음 장외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1987년 6월 항쟁 때가 생각난다”며 “6월 항쟁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낮 12시까지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던 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이날 손에 촛불을 들고 도심 집회에 참석했다.

또 다른 대선 잠룡인 김부겸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한 뒤 시민들과 거리행진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 수행비서는 빽빽이 들어찬 인파에 밀려 김 의원과 떨어지게 되면서 김 의원을 급히 수소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도 이날 규탄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당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속도가 느릴 수 있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이 결국엔 국민의 뜻에 따라 퇴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저녁 트위터에 “몸은 지역에 있지만 마음은 당과 함께, 국민과 함께 그곳에 있겠습니다. 국민이 나라와 역사와 광장의 주인입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당과 함께 저 역시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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