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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등으로 보험금 타낸 보험설계사 등 일당 30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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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로 교통사고를 신고하는 수법 등으로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보험설계사들이 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상습사기 등 혐의로 보험설계사 10명을 포함한 총 31명을 검거해 김모(28)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30차례에 걸쳐 9개 보험사로부터 총 2억1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 커브길에게 중앙선을 살짝 넘어 마주오던 차를 고의로 살짝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또 “휴대전화를 보며 후진하다 사람을 치었다”며 발생하지도 않은 사고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들은 우연히 가벼운 접촉사고가 난 것을 빌미로 가볍게 다치거나 부상을 입지 않은 차량 탑승자 전원이 병원에 입원,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꾀어 동네 선후배들을 범행에 가담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포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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