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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V 『한국농사의 사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30일 밤 방영된 MBC의『한국농사의 사계』(연츨 윤영관)는 농사는 곧 「한국찾기」이며 「자연과의 만남→투쟁 →하나됨」이라는 메시지를 4계절 영상을 통해그려낸 한편의 아름다운 서정시.
대부분 농촌을 고향으로 갖고있는 우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이 다큐멘터리는 특히 따비, 발구등 희귀한 농지는 물른 농요, 농촌세시풍속등을 폭넓게 채집, 영상자료로서의 좋은 성과도 거두었다. 아울러「비발디」의『사계』를 연상시키는 주제음악도 탁월했다.
다만 유머러스한 깊이를 보여준 것은 좋았으나 시청자들의「영상속의 휴식」을 방해할만큼 많았던 내레이션은 지적하고 싶다.
아울러「오늘의 농촌」이 아닌「농사의 원형」에 초점을 맞춘것은 이해할수 있었으나 이같은 순수성은 자칫 농촌문제를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을수도 있었다. <기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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