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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부인 에바 브라운 속옷 3000파운드에 낙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필립 세렐 경매소]

히틀러의 부인 속옷이 경매에서 3000파운드에 낙찰됐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히틀러의 부인 에바 브라운(Eva Braun)의 연보라색 속옷이 3000파운드(약 42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속옷은 레이스와 리본으로 장식돼있고 에바 브라운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영국 필립 세렐 경매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브라운이 사용했던 금반지, 거울이 달린 은 상자, 그리고 은 케이스에 담긴 아직 남아 있는 붉은 립스틱이 경매에 올랐다.

오팔과 여섯개의 루비로 장식된 금반지는 1250파운드에 팔렸고 이니셜 ‘EB’가 새겨진 립스틱은 100파운드에 낙찰됐다. 경매소에 따르면 모든 물품은 영국에 거주하는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됐다.

경매사 소피 존스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에바 브라운의 유품은 수집가들이 매력을 느낄 만 하다”면서 “이번 입찰에는 딜러들보다는 개인 수집가들이 더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히틀러 기념물은 수집가 사이에서 인기다. 히틀러가 타던 메르세데스 자동차는 2008년 러시아 재벌에게 800만 달러(약 87억원)에 팔렸다. 그가 타던 경주용 자동차는 1500만 달러를 호가하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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