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 불륜 동영상 공개한 매체에서 354억원 배상금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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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의 불륜 영상을 공개한 가십 매체가 3100만 달러(354억원)의 합의금을 물어주게 됐다. 뉴욕타임스 등은 2일(현지시간) 헐크 호건과 가십 매체 ‘고커 미디어’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고커 미디어는 3100만 달러를 헐크 호건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고커닷컴’ 매각 대금의 45%를 차지한다.

이에 앞서 고커 미디어는 헐크 호건이 친한 친구의 부인인 헤더 클렘과 성관계를 가진 영상을 2012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헐크 호건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커 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3월 1억4000만 달러를 헐크 호건에서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배상금을 감당하지 못한 고커 미디어는 지난 6월 뉴욕주 연방법원에 파산호보를 신청했다. 고커 미디어를 설립한 닉 덴턴은 블로그에서 “전쟁은 끝났다”는 글을 남겼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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