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종업원이 6개월간 스마트폰 211대 빼돌려

중앙일보

입력

휴대전화 대리점 종업원이 2억30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211대를 빼돌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박모(26)씨를 구속하고, 장물취득 혐의로 김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 사하구의 모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일하던 박씨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고객 정보로 임의 개통한 2억30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211대를 빼돌려 김씨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씨가 빼돌린 스마트폰을 1대당 50만∼55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자 달아났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최근 붙잡혔다.

박씨는 스마트폰을 팔아 챙긴 돈 1억1000만원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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