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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과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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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선거법개정의 고개를 넘으면 곧바로 닥치는 일정이 국회의원후보자공천문제다. 여권에서는 작년말부터 과열경합엄단론이 나올만큼 벌써부터 경쟁상이 느껴지지만 올해의 경우 각정당공천은 곧 정계의 새로운 구성이란 성격을 갖기 쉽다. 또 내각제가된다면 의원중에서 수상과 각료가 나와야 하므로 야당뿐아니라 여당도 「행정부용 인물비축」을 따로 하지 않고의원후보로 다 모아야 할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일은 각정당이 수상후보 또는 다음 집권후보자를 과연 가시화시킬 것인가하는 문제다. 실제 의원선거과정에서는 어느 당의 누가 집권후보냐 하는 것이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므로 가시화움직임이 나올것으로 일단 추측해 볼수 있다.
민정당의 경우 내각제에 맞춘 당헌개정작업도 나올 수 있다. 그 시기는 추측하기 어렵지만 대통령이 당총재가 된다고 되어있는 현재의 규정은 어떤 형태로든 바뀌어야할 것이고, 수상후보의 당내지위도 규정될 필요가 있겠기 때문이다.
야당에서는 다른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이민우총재·두김씨등이 1차적인 후보대상이 되겠지만 김대중씨가 그때까지 사면·복권이 난망이라고 볼때 일단 김영삼씨측이 유리할 가능성을 점쳐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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