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비관 회사원 노모·아들 살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카드 빚 등 채무 1억여원을 갚지 못하는 것을 비관하던 30대 회사원이 노모와 세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30일 어머니와 아들을 목졸라 살해하고 아내마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존속살인 등)로 趙모(34.회사원.용인시 풍덕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월세 55만원 아파트에 살고 있는 趙씨는 경찰에서 "주위에서 빌린 돈과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1억원이 넘어 도저히 갚을 방법이 없어 가족 동반자살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