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순실 관련사업 정리"…문체부, '셀프 점검' TF 가동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가 ‘최순실 게이트’ 의혹 사업들을 전면 재점검할 ‘문제사업 재점검ㆍ검증 특별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특별전담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유명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체부 사업들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 사업 전수조사, 언론 보도내용에 대한 정밀 조사, 과장ㆍ국장ㆍ실장의 중첩 점검 등을 운영 원칙으로 한다. 특별전담팀 운영은 모든 점검과 검증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총괄 팀장은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이 맡았다. 감사관을 포함해 기획조정실장, 문화예술정책실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체육정책실장이 각 분과를 담당하고 국과장급을 팀원으로 한다.

특별전담팀 구성의 계기가 된 문제 사업은 문화창조융합벨트, 국가상징 체계 통합,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허가ㆍ늘품체조 등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업의 법령 위반이나 사익 도모가 있는지 철저히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순실ㆍ차은택 부’라는 오명까지 얻은 문체부의 자체 점검을 믿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