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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아파트 인허가 면적 77%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등 주거건물 인허가 면적이 대폭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7~9월)에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 면적이 총 4323만㎡(6만9874동)로 지난해 3분기보다 22.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38.2% ↓)이 지방(5.1% ↓)보다 크게 줄었다. 송시화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주택경기 호조로 지난해 허가 면적이 많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며 “2013~14년에 비해선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3분기 기준으로 2013년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3176만㎡, 2014년은 3657만㎡였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가 급감했다. 3분기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1843만4000㎡로 전년 동기보다 35.5%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허가 면적은 1183만6000㎡로 45.6%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6.6%, 경기도가 59.2% 감소했고 지방은 24.4%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남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27만7000㎡),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23만8000㎡) 등이, 지방에선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25만5000㎡),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 유니시티 4단지(21만7000㎡) 등이 허가 났다.

실제 공사에 들어간 착공 면적과 준공 면적도 줄었다. 3분기 건축물 착공 면적은 3549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고, 준공 면적(3188만㎡)도 4.3% 줄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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