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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높은 전단채<전자단기사채>·기업어음에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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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한국은행이 최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재 기준금리인 연 1.25%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6월 연 1.5%에서 0.25%포인트를 낮춘 후 넉 달째 금리 동결이다. 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등으로 추가금리 인하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은행 가계대출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현재 125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 54조원이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7월 6조3000억원, 8월 8조6000억원, 9월 6조1000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한국은 내수 회복 지연, 수출 부진
등의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내년 1분기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저금리 시대에 이자소득세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제로에 가깝다. 이럴 땐 투자 위험을 분산하고 유동성을 유지하는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한국투자e단기채증권펀드(채권)는 단기간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초단기 공사채형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펀드는 단기 상품에 투자하면서 종목별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기예금이나 MMF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국공채나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전단채(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기 채권에 70%,국공채와 현금성 자산에 30% 정도 투자한다.
  채권 A- 이상, 전단채와 어음은 A2- 이상인 신용등급 위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해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만기 6개월 전후 단기 채권을 펀드에 담아 관리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도 줄였다. 한국투자e단기채증권펀드는 지난 2월 출시해 현재 투자금이 5050억원에 이른다. 총보수는 클래스 C의 경우 연 0.295%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 기간이 자유롭다.
  이 펀드가 주력으로 투자하는 전단채는 같은 규모의 회사채보다 높은 수익률로 발행된다. 만기가 3개월로 짧아 시중금리 변화를 즉각 반영하는 국공채와 달리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성이 낮다. 이런 특성으로 최근 CP를 대체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단채에 직접 투자할 경우 최소 1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이 펀드는 가입 한도가 없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이나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향후 미국은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국내는 추가 기준금리인하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한국투자e 단기채증권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e단기채증권펀드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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