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6백년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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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앙일보와 호암미술관은 85년의 도자기 명품전에 이어 86년 동계 기획전으로 『백자특별전-우리 백자의 어제와 오늘』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회는 우리 겨레의 미학이며 긍지로 내세울 수 있는 백자예술을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6백년에 걸쳐 보여주고 있읍니다.
특히 이 전시회에는 백자중에서도 색채가 없는 순백자만을 모아 백자의 뛰어난 미감과 형태의 조화로운 멋을 음미하게 되며, 주로 경기도 광주의 분원에서 최고의 노력과 기술로 구워진 조선 백자의 정수 2백10점 외에 조선말 분원이 해체되면서 급속히 타락해 버린 조선 백자의 잔영과 일본 자본에 의한 양사기가 들어오면서 맞게 되는 우리 백자 암흑기의 실상을 처음으로 밝히게 됩니다.
또 우리 백자의 전통을 오늘에 이어 개성이 담긴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황규동·안동오·한익환·김익영·김기철·신상호씨등 여섯 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우리 백자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계기로 했읍니다.
이 뜻깊은 전시회에 도자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바랍니다.
◇전시기간=86년 12월22일부터 87년 2월28일까지
◇전시장소=호암갤러리 (서소문 중앙일보 신사옥)
◇입장료=일반 1천원·학생 7백원
◇입장시간=상오10시부터 하오6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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