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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즈네프 격하 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고 「브레즈네프」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소련에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소련인의 생활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도록 내버려 둔 장본인이라고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가 19일 보도했다.
프라우다는 이날 지난 82년 사망한 「브레즈네프」의 80회 생일을 맞아 게재한 사설에서 「브레즈네프」가 말년에 보인 자기만족과 「목적의식과 결단성의 부족」으로 인해 소련경제의 침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브레즈네프」의 18년 통치기간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분석가들은 이로써 「고르바초프」현 서기장의 『「브레즈네프」격하 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고있다.
사설은 70년대 말기와 80년대초에 걸쳐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가 만연했음을 지적, 『사회적·미학적·도덕적 질서의 부정적 현상이 확산됐다』고 말하면서 현 소련 지도층은 이를 척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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