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동 대단위 공단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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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날로 심화되는 공장부지 부족현상을 해소, 기업의 투자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낙동강 하구의 부산 명지동 일대 해안에 2백50만평규모의 대단위 공업단지를 건설하는 등 전국 5개 지역에 공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이리공업단지를 확충키로 했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새로 조성되는 공단을 부산 명지공단 외에 경기도 송탄과 평택에 각각 34만평과 17만평 규모, 그리고 경북 경주와 경남 김해에 각각 15만4천평과 15만평규모의 단지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이밖에 전북이리공단을 25만8천평 정도 늘리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새로 조성되는 공단 규모는 모두 3백57만평에 달하게 돼 늘어나는 공장부지수요에 숨통이 틜 전망이다.
특히 부산 명지공단과 김해공단은 부산항과 김해국제 공항을 안고 있어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송탄과 평택공단도 수도권 인근지역이라는 이점 때문에 공단이 조성되는 경우 수요가 집중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는 정부 직할공단 10개, 지방공단 27개, 민간공단 2개가 있으며 이밖에 28개 농공지구가 조성 중에 있으나 기존공단은 대부분 입주가 끝난 상태이고 각종 토지관계 규제법으로 자유로운 입지 선정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기업들이 신규 공장 건설에 애로를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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