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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한국인 수일내석방|"호송할때 비정부군이 공격안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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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박병석특파원】지난10월22일 필리핀에서 신인민군(NPA)에 납치됐던 한일개발소속 직원 박종수씨(44·관리과장)와 정상기씨(31·관리계장)가 빠르면 이번주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공산군 휴전협상대표인 「오캄포」는 8일 한국인 2명이 『수일내 석방돼 주마닐라 한국대사관에 인도될것』이라고 말했다.
주마닐라 한국대사관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10일부터 발효되는 정부군과 공산군의 휴전협정이 깨지지 않는한 이번주말안으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일개발은 피랍된 두사람의 석방교섭을 위해 마닐라지사의 안찬룡과장을 지난5일 피랍현장을 관할하는 NPA지역사령부로 추정되는 곳에 파견, 직접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안과장은 피랍지역의 NPA와 선이 닿는 한 현지인 신부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박·정씨에게 전달할 의약품과 비상식품을 휴대하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군 협상대표인「오캄포」와 「줌멜」은 8일 『2명의 한국인석방이 지연된 것은 정부군이 한국인을 호송할 반군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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