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몸에 털이 없는 벌거숭이 햄스터가 뜻 깊은 스웨터를 선물 받았다.
지난 22일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벌거숭이 햄스터 실키의 사연을 소개했다.
실키는 전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버림받았고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 시에 위치한 오레곤 휴메인 소사이어티(Oregon humane society) 동물보호소로 오게 됐다.
보호소 직원들은 실키의 독특한 생김새와 온순한 성격 등 매력에 푹 빠졌다. 보호소 직원 데이비드 라이틀(David Lytle)은 “다른 햄스터와 같이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보호소 직원 셀렌은 실키를 위한 '초미니' 스웨터를 짜서 선물하기도 했다. 사실 보호소는 따뜻하기 때문에 실키의 스웨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직원들은 털이 없는 실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고자 새 옷을 선물했다.
실키는 태어날 때부터 털이 없었기 때문에 코 옆에 작고 꼬불거리는 수염 몇 가닥이 몸에 자란 털의 전부다. 실키는 겉모습은 다른 햄스터들과 차이가 나지만 사랑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매체는 전했다.
따뜻한 옷을 입게 된 실키는 현재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맞을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