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소리로 맛보는 라자냐 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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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의 오너 셰프 마시모 보투라(53)가 특별한 공간에서 라자냐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보투라와 셰프는 방음실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조용한 공간에서 이들은 면을 삶고 크래커를 튀기는 등 갖가지 소리를 내며 조리를 했다. 수십 개의 마이크는 요리할 때 나오는 소리를 뚜렷하게 담았다.

보투라는 완성된 요리를 테이블 앞에 앉은 사람 모형의 로봇에게 대접했다. 그는 음식을 자신의 입에 넣고 씹으며 로봇의 귀에 달린 마이크에 가까이 다가가 입 안에서 나는 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보투라는 로봇에게 말한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퍼포먼스를 진행한 셰프 보투라는 지난 2015년 한국에서 단독 갈라 디너 행사를 진행했다.
그가 운영하는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가 주는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이자 올해 ‘월드 베스트 50대 레스토랑’ 1위를 차지한 식당이다.

영상=뉴욕타임스
김수지 kim.soo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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