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청백봉사상 영광의 수상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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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병렬(45·대구시 동구 신평동 행정주사보)|영세민에 저금통장…어려운 일 솔선하는 「해결사」>
가정사정으로 대학을 중퇴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주위의 딱한 사정을 보고는 가만 못있는다. 신문배달소년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 꿈나무들에게 박봉을 털어 학비를 도운 일을 당연한 일인 양 해온다. 시간이 나면 또 경로당을 찾아가 관내 불우노인들의 자식노릇을 하고있다.
영세민 20명에게 각각 4천원씩이 든 예금통장을 나누어주어 영세민들의 근검·절약하는 생활과 저축심을 일깨웠고 계 조직 반상회를 창안, 반 기금을 모아 반원들의 길·흉사에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지역사회의 육군장교(대위) 출신답게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여서 별명이 「독일병정」.
어려운 업무를 솔선수범하고 진취적으로 추진하는 데다 주민들의 어려운 일은 도맡아 해결해 줘 「해결사」의 애칭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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