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한국 적조방제기술 세계가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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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적조 방제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 받은 셈입니다." 한국 적조연구가로는 최초로 국제적조학회(ISSHA) 임원에 선출된 국립수산과학원 김학균(54.사진)해양환경부장은 "국제적조학회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장이 최근 회원 1천1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전자투표에서 임기 2년의 이사로 선출된 국제적조학회는 63개국의 적조연구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10개국 13명의 이사가 선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한명씩 선출됐다.

김 부장은 2005년까지 학회의 중요 정책결정에 관여하고 관련 국제회의를 주재하는 등 국내 적조연구자들을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 황토를 이용한 적조방제 기술을 개발, 적조연구가 사이에'황토맨'(Clay Man)으로 불리는 김 부장은 "국제적조학회는 적조 및 마비성 패류 독소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국제적인 연구협력 등을 다루는 학술단체"라며 "한국은 1995년부터 참가해 3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장은 "2년 마다 열리는 적조학회 회의는 회원 1천여명이 참가하는 등 개최지에 엄청난 경제 효과를 안겨준다"며 "이 행사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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