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 해체 단호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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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앵커리지=김영배 특파원】김영삼 신민당 상임 고문은 12일 민추협 해체설 등 국내 정정에 관해 언급, 『정부는 어떠한 방법과 억압으로도 민추협을 해체시킬 수 없다』고 말하고『만약 민추협 해체를 기도한다면 엄청난 저항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같은 기도를 단호히 분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독과 로마방문을 마치고 일본 방문길에 오른 김 고문은 이날 상오 앵커리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민추협은 민주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구며 민주화가 될 때까지 존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민주화의 대세를 역류시키려는 어느 개인이나 집단도 자멸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추협 한광옥 대변인의 구속과 박형규 목사 등을 구류 처분하고 민통련·서노련·인노련 등 노동 단체에 해산 명령을 내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12일부터 일본 방문 일정에 들어가 자민당 3역·사회당 위원장 등을 만난 후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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