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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영장기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건국대 「애학투」점거농성사건과 관련,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학생중 17명이 3일 법원에 의해 영장기각된데 이어 4일에도 19명이 기각됐다. 그중 4명은 2차례나 거듭 기각됐다.
건국대 「애학투」점거농성사건수사본부(본부장 최상엽대검공안부장)는 5일 2차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4백39명중 4백20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모두 구속수감했다.
이로써 이사건 구속자수는 구속대상자 1천2백84명중 영장이 기각된 19명을 제외하고 모두 1천2백65명(1차구속 8백4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19명중 2차례 거듭 기각된 이미숙양(19·성신여대보건체육2)등 4명은 5일중으로 석방키로 했으나 나머지 15명은 대부분 소명자료를 보완해 재신청키로 했다.
4일하오 영장이 신청된 4백39명은 첫날 제외했던 3백67명과 부상자 51명중 상대가 호전된 10명, 3일밤 신청했다가 영장발부가 보류됐던 45명, 기각됐던 17명등이 있었으나 그중 재기각4명을 포함, 모두 19명이 기각되고 4백20명에게만 발부됐었다.
2차례 영장이 기각돼 석방되는 4명은 모두 여학생으로 이지은(19·서울대약학2)·손화숙 (20·서울대국문3)·이미숙(19·성신여대보건체육2)·나신대(19·덕성여대영문2) 양이다.
또 본원에서 기각돼 재신청 대상인 15명중 김숙진양(19·서울시립대환경원예1)의 경우 원예과생으로서 시위당시 건대에서 열리고있던 국화전시회를 보러간 것이며 국가관도 건전하다는 점이 인정돼 기각됐고 윤인선양(20·한양예전식품영양2)도 꽃꽂이연구회원으로 시위를 위해 건대에 간것이 아니며 소명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김현아양(20·고대사법대3)의 경우 축제구경을 위해 건대에 갔고 가담정도가 극히 경미해 기각됐으며 이재륜군(19·서강대영문1)은 호기심으로 현장에 갔으며 국가관 및 미국관이 건전하다는 점등이 인정됐다.
재수생인 장창민군(18)은 건대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휩쓸린 점과 의식화 학습전력이 없다는 이유였고 송순복양(19·성심여대2)은 눈수술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사상이 건전한 점등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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