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최상호 올4천4백만원|미시즌 호 「노만」6억으로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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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내남자프로골프 1인자인 최상호(32·한양CC)가 4번째 상금왕을 차지했다.
최상호는 지난달까지 끝난 올시즌 프로골프 10개대회에서 우승3회, 준우승1회, 3위3회등 호성적을 거두고 두 4천4백14만5천원의 상금을 따내 85년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고수했다.
최상호는 평균 타수에서도 70·89타로 단연 톱.
2위는 최윤수(38·한인CC)로 신인들의 거센 도전속에도 노장건재를 확인했다. 조호상 조철상형제는 각각 5, 3위를 마크했다.
국내프로골프상금액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10분의1에도 미달한다.
○…미국 프로골프의 올시즌 상금왕은 호주의 「글랙·노만」이 차지했다.
「노만」은 강력한 라이벌인 「봅·쇼」(미)가 지난달31일 미아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투손 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놓침으로써 어부지리로 상금왕에 올랐다.
처음으로 미프로골프 상금왕이 된 「노만」은 올시즌을 통해 모두 65만3천2백96달러(약5억8천7백83만원)의 각종상금을 거둬들여 2위를 마크한 「쇼」의 65만2천7백80달러(약5억8천7백40만원)를 앞질렀다.
「노만」의 상금총액은 미프로골프사상 최고금액이며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서 상금왕에 오르기는 지난8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게리·플레이어」에 이어 두번째다.

<구옥희 귀국시범경기>
○…미국·일본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옥희가 일시 귀국, 오는 16일 뉴코리아CC에서 시범경기 및 클리닉을 갖는다.
구양은 시즌초 미국에서 활약하다 지난9월 일본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는데 일본여자골프투어에서는 각종대회 10위안에 랭크되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있다.
남성같은 호쾌한 플레이로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각광을 받은 구양은 이번 귀국시범경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퍼인 「홀리스·스테이시」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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