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풍속 되살리는 이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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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통의 맛과 풍습을 현대에 재현시켜 2개의 이색행사가 거의 동시에 열려 눈길을 모았다
손끝에는 우러나는 전통에서 우러나는 전통의 미각을 한자리에 모은「토종의 맛 할머니장터 」 와 옛부터 어린이들의 책읽기를 권장하기 위해 마련했던 「세책예」의 재현이 그것.
『할머니의 구수한 손맛을사가세요』
할머니들이 가정에서 직접 만든 음식물을 판매하는 「제5회 토종의 맛 할머니장터」가 28∼30일반도조선아케이드 옥상 잔디밭에서 열렸다. <사진> 서울시 노인대학협의회(회장 곽 일 호) 주최로 마련된 이 장터에는 협의회산하 17개대학에서 60대에서 87세에 이르는 5백여명이 참가, 지난 봄부터 준비해온 막장· 고추장·고들빼기·약과등등 70여종의 식품을 선보였다.
포장식품판매코너와 함께 동짓죽·칼국수·떡·빈대떡등을 파는 시식코너도 마련돼 장터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곽회장은 『일본에서 김치장사까지 한다는데 할머니들이 자극을 받아 우리것을 지켜나가자는 뜻에서 시범도 보이고있다』면서 『장터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유의 맛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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