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학원에 불…재수생 8명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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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6일 하오1시6분쯤 대전시인동15의7 대입전문학원인 효성학원빌딩 (대표 김현·40) 1층 명신화공사무실족에서 불이나 2층학원에서 공부하던 유승당군 (19·청원군현도면노산리) 등 학생8명이 긴급대피하다가 중경상을 입었으며 l, 2층에 세들어있던 39개 점포가운데 24개점포 8백평이 불타고 2시간만인 하오3시쯤 꺼졌다. 상인들 주장 피해액 2억원(경찰추산 9천만원).
불이 났을때 이 학원에는3백여명의 재수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계단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학생들이 불이 번지자 창문을 통해 도로로 뛰어내리다 다쳤다.
재수생 1백여명은 급히 대피하느라 참고서등 입시관계책과 노트등을 들고 나오지못해 불에 타거나 물에 젖어 입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부상자들은 대전시내 안외과의원등에 입원, 치료중이나 이중 선변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김정은군 (19·대전시대2동425의35) 은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중태며 불을 끄던 서대전소방서 소속윤길중소방관 (35) 도 부상했다.
불이 나자 고가사다리차등 소방차33대와 소방관·경찰등 1백1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여 하오3시쯤 완전히 불을 껐다.
효성학원빌딩은 71년에 건립됐으며 지하1층에는 다방·식당등 3개 점포, 지상1층에는 지업사·전업사등 35개점포가 세들어있고 2층은 모두 효성학원이 사용해 왔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로 미루어 불이 전기합선에 의해 일어난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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