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주제 국제학술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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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아시아문화속의 한국문화의 특성과 역사적 역할을 규명하는 한국도교학회 (회장 도광정)와 한국인문과학연구소주최 국제문화 심포지엄이 21, 22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한·중·일·영·불학자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 주제는 국제학술회의 규모로는 별로 다룬일이없는 도교-. 「도교속의 불교와 유교」 (촌상가실·일본 관서학원대명예교수) , 「도교의 동아시아전파」 (정황·대만성공대교수),「도가사상의 종교관과 문화관」 (당역남·대만성공대교수)등을 소주제로한 분과토의는 동양의 전통사상을 포괄적으로 담고있는 도교사상을 재조명하고 『도교 사상이야말로 오늘의 산업사회의 갖가지 병폐를 씻는 큰 원리가 될수있다』 는 결론을 내렸다.
심포지엄은 또 도교사상을 통해 한·중·일 동양 3국의 문화적 특성과 공통점을 찾아내는 수확을 거두기도 했다. 도교를 통해 동북아 3국의 두드러진 공통점은 자연과 인간, 생과 사를 대립시키기 보다는 공존의 틀로 수용하는 「조화의 원리」라는 것이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멋을추구하는 한국의 전통사상이나 증국의 중화사상, 일본의성덕대자사상등은 모두가 하나같이 도교의 「조화」 를 그이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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