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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어린이도서관 오픈…신나는 책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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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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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하리에 14일 문을 연 ‘화천어린이도서관’. 1만권의 어린이 도서가 있다. [사진 화천군]

강원도 화천에 공공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문을 연다. 화천군은 14일 화천읍 하리에서 ‘화천어린이도서관’ 개관식을 한다. 도내에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한 공공 어린이도서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이 도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882.26㎡ 규모로 총 2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상 2층 규모…북카페 등 갖춰
어린이용 동화책 등 1만권 비치
세계 그림책 전시 등 체험행사도

열람실에는 동화책과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도서 1만권이 비치돼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문을 닫는다. 도서관 1층은 도서열람실과 영·유아실, 교육 프로그램실, 북 카페, 사무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엔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도서열람실과 동아리실, 다목적실이 있다.

화천군이 어린이 전용도서관까지 만드는 것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화천군은 최문순 군수 취임 이후 키즈 영어아카데미, 초등 중국어아카데미, 화천 생활과학교실, 마을 학습 공부방, 청소년 해외연수 등 다양한 유·청소년 특화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최 군수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는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예산이 부족하면 교량 건설을 늦춰서라도 교육사업 투자는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천군 인구는 지난 9월 말 2만6458명이다. 화천군은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16일까지 사흘간 ‘행복하고 신나는 책잔치’를 진행한다. 14일에는 최문순 화천군수가 직접 ‘군수님이 들려주는 책이야기’ 행사와 인형극 ‘목수장이 앨리’ 공연도 열린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빛 그림책 상영’ ‘버블 매직쇼’를 한 뒤 어린이 그림책 유명 작가인 고대영씨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2시에는 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행복 북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세계 그림책 전시회를 비롯해 아이들이 직접 한 줄 서평을 남기는 ‘나도 서평가’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우리 가족 독서왕 선발대회·동화작가 초청공연·다큐 영화제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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