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생사고락 함께한 강아지와 군인 2년만에 재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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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WOODTV 캡쳐 ]

주인을 다시 만난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주체하지 못하는 기쁨에 강아지는 달려가다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마냥 좋다는 표정이었다.

온라인 미디어 고잉바이럴포스트가 2년 만에 재회한 강아지 실라와 주인 제이슨 보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실라를 본 보스는"실라야"라고 외쳤고, 주인의 목소리를 들은 실라는 뛰어갔다. 기뻐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듯 실라는 꼬리를 격하게 흔들었다.

실라와 보스의 사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라크에 파병된 군인 보스는 그곳에서 실라를 만났다. 둘은 거리의 폭탄을 제거하는 등 100가지 임무를 함께 수행했다.

그러던 중 2012년 보스는 부상을 당하고 군에서 전역하게 됐다. 실라는 군에서 임무를 수행해야했다. 보스와 헤어진 실라는 매일 그를 그리워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미국 인도주의 협회와 해당 부대는 실라를 제이슨에게 돌려보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만난 실라는 주인을 보자마자 급하게 뛰어가며 기쁨을 나타냈다. 보스는 "다시 만날줄 몰랐는데 이렇게 재회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보스와 실라는 미국 미시간 주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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