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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다문화가정 돕는 고대의료원 ‘로제타홀 센터’ 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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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이 지난 5일 의료계 첫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인 ‘로제타홀 센터’를 고대안산병원에 열었다. 로제타홀 센터는 주 2회 로제타 클리닉을 열어 다문화가정에 특화된 진료 서비스(사진)를 제공한다. 통역 지원 및 전용창구 운영, 거동이 불편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순회진료 꿈씨(KUM-C)버스 지원 등을 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를 위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바자회 같은 실질적이고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센터 이름은 일제 강점기 의료 선교사였던 로제타 셔우드 홀(한국명 허을) 여사에게서 따왔다. 그는 당시 의료 소외계층이었던 여성 보건의료에 헌신한 인물로, 국내 최초 여자 의학교육기관이자 고려대 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 의학강습소를 설립했다.

고대의료원은 로제타 홀 여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단순한 지원이 아닌 동반자로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효명 고대의료원장은 “고대의료원은 산업화 시대 의료 소외지역인 구로·반월공단에 병원을 건립해 힘없고 소외된 계층을 돌보고 인술을 나눴다. 실천과 참여를 넘어 ‘함께하는 나눔’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은 앞으로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에 순차적으로 로제타홀 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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