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9월30일 현재 개헌등 정치적 주장을 펴다 구속, 수감돼 있는 사람들은 모두1천2백29명이며 8월 이후에만 4백29명이 늘어났다고 3일 주장했다.
박찬종 인권옹호위원장은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시국관련 구속 자들을 내용별로 보면 ▲84년 이전 77명 ▲학생 8백7명 ▲재야 1백62명 ▲노동자 1백68명 ▲민생(철거민 등)6명』이라고 보고하고『이는 지난 6월 국회에서의 헌특 구성결의 후 1백97명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구속자 숫자에 대한 정부발표와 신민당의 조사에는 차이가 있다면서 지난 8월14일 현재 정부측은 8백여 명이라고 했으나 신민당이 조사한 바로는 1천1백32명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구속자 숫자의 증가뿐 아니라 교도소 내 폭행 및 가혹행위가 일상화되고 있다면서 올 들어 9월말까지 단식농성이 24회로 7백20여명, 부상자 1백34명, 징벌(금치) 3백12명, 폭행 후 이감(36회) 2백96명, 순화교육(4차) 2백15명, 강제징집 1백16명, 단순폭행 1천5백여 건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전국 교도소에서 2백70여명의 구속 자들이 6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원주교도소에서는 외대생 김미정양이 자신의 동맥을 끊고 신민당의원들의 면담을 요구하며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