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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도 중공 꺾었다.|서울아시안게임 양영자-현정화 무서운 투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남자에 이어 여자도 13년만에 중공 벽을 무너뜨리는 등 연 이틀밤 동안 한반도에 핑퐁 열풍이 몰아쳤다.
한국은 제10회 아시안게임6일째인 25일 서울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탁구 여자단체 결승리그 1∼3위 전에서 세계 챔피언 중공을 격전 끝에3-1로 격파,2전 전승으로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여자가 중공을 이긴 것은 지난 73년 유고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에리사·정신숙이 세계정상을 차지한 후 1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 소영자·현정화 쌍두마차를 내세워 세계최강 중공의 세계 챔피언 경려연을 비롯, 하지려·대려려 등을 당당히 제압했다.
26일하오2시 현재 메달 레이스에서 중공은 체조를 비롯, 사격·조정·수영·역도 등에서 대거 메달을 휩쓸어 금48·은32·동메달18개로 2위 일본(금21·은28·동29)을 압도, 2연패를 향해 쾌주 하고있다.
한국은 사격·체조에서 의외의 수확을 거둬 금메달 15개로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은 27, 28일 주말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개 체급에서 최소한 금메달3∼4개를 추가할 것으로 보이며, 사격·펜싱·볼링·남자 핸드볼 등에서 3∼4개의 금메달을 따내면 금메달 20개를 초과 할 수 있지만 결국 일본추월은 다음주말에나 기대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30일부터 시작되는 육상에서 한국은 일본에 크게 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유례없는 기록경신이 속출, 아시아신기록만 51개 (사격42·사이클7·역도2),아시아 타이5개(사격4·역도1),그리고 대회신기록 1백15개(수영97·역도15·사격2·사이클1)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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