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7천만불 추가 원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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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연합】「레이건」 미 대통령은 필리핀 경제를 돕기 위해 1억 7천만 달러의 추가원조를 제공키로 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중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약 2시간동안 회담, 이 같은 미국의 대비 추가원조내용을 「아키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또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자신은 필리핀 장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기업가들이 필리핀에 더 많은 투자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1억 7천만 달러의 추가원조 중 1억 달러를 필리핀 경제지원자금으로 17일 「아키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는데 5천만 달러는 군사원조용으로, 나머지 2천만 달러는 보건계획을 위해 추후 체공할 예정이다.
한편 「아키노」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에게 오는 91년까지 필리핀 내에 주둔하고있는 2개의 주요군사기지에 대한 미국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필리핀 정부의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워싱턴 AFP=본사 특약】미 하원은 18일 「스티븐·솔라즈」 의원이 제출한 2억 달러의 대 필리핀 현금 추가원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코라손·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 상정된 이 원조 안은 2백 3대 1백 97로 가까스로 통과됐는데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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