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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케치북으로 변하는 반포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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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리풀 페스티벌`에 포함된 퍼레이드에 참여해 반포대로를 걷고 있는 시민들. [사진제공=서초구]

9일 서울 서초구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일 폭우때문에 미뤄졌던 서리풀페스티벌 피날레 행사가 9일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반포대로 3만㎡(1만평)부지는 대형 스케치북이 된다. 오후 3시 반포대로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 900m구간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구가 준비한 분필로 자유롭게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할 수 있다. 본인이 그린 그림과 한글로 쓴 좌우명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서초구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는다.

반포대로 곳곳에서는 음악공연도 펼쳐진다. 누에다리에서 서초역 구간에는 길거리 밴드 ‘지그재그’가 프리스타일 브라스 공연을 한다. 또 연희패 ‘뭉치예술단’은 풍물공연과 남사당 놀이를 한다. 서초역 사거리에서 서초3동구간에서는 DJ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반포대로 세빛섬~예술의 전당 4.4km구간에서 서초강산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36개팀 1800여명이 참가해 700m넘는 행렬을 이룬다.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을 분장을 한 인물이 퍼레이드 선두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 6시 예술의 전당 앞 야외광장에서는 1만여 명이 함께 부르는 ‘만인대합창’ 공연이 진행된다. 합창에는 백석예술대ㆍSDC국제고등학교 전문합창단 등 주민 7천여 명이 참여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리풀은 서초의 순한글말로 상서로운 풀을 의미한다"며 "축제를 통해 많은 국민들께 복되고 길한 기운이 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준석 기자 seo.jun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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