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 후지쓰 PC부문 인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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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업체인 중국 레노버가 일본 후지쓰의 PC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지쓰는 레노버에 PC 부문을 넘기고 주력인 IT(정보기술) 서비스 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레노버가 후지쓰의 PC부문을 산하에 들이는 방식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레노버는 2011년 일본 NEC와 합작, NEC레노버를 설립하면서 일본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레노버-후지쓰 합작사가 NEC레노버와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이 성사되면 일본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게 된다.

후지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400만대의 PC를 판매했다. 일본내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니혼게이자이는 “레노버가 후지쓰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PC시장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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