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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정된 식당 음식 인증샷 1건 280원…기부용 앱‘피디’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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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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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PO가 만든 ‘피디(Feedi e)’ 앱.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기부가 활발하다. SNS 기부는 2014년 미국에서 유행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는 이벤트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고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부용 앱은 미국 비영리단체(NPO) 더 런치박스 펀드(The Lunchbox Fund)에서 2013년 만든‘피디(Feedie)’가 유명하다. 사람들이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인증샷’ 문화를 아프리카 아동들을 위한 기부와 결합시켰다. 앱을 내려받아 본인 SNS 계정과 연동시킨 후에 지정된 식당을 방문해 음식 사진을 SNS에 등록하면 된다. 그러면 식당에서 사진 한 장당 25센트(약 280원)씩 기부한다. 5일 기준으로 누적 ‘인증샷’이 1200만 개에 달한다. 제이미 올리버(영국) 등 스타 셰프들도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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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단체도 앱 활용을 늘리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한국·미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부 앱 ‘셰어 더 밀(Share the meal)’을 출시했다. 난민 캠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난민 아동에게 식비 기부와 정기 후원도 가능하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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