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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린 일 관광객 제주서 동료 살해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제주=연합]제주지검 김윤성 검사는 11일 거액의 보험금을 노려 동료를 사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본인 관광객 「구로스 기요에」씨(58 회사원 동경도강호천구웅기정2230)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로스」씨는 지난 9일 상오9시40분쯤 제주도서귀포시 삼매봉, 속칭 외돌괴해안 절벽에서 함께 관광온 동료 「오이카와 후미오」씨(37. 무직. 동경도품선구서오반정687)를 오른쪽 어깨로 밀어 바위밑 절벽으로 떨어뜨렸으나 「아이카와」씨가 절벽중간덩굴에 걸렸다가 다시 기어올라오자 발로 걷어차 높이 20여미터의 절벽밑으로 다시 떨어뜨렸다는 것.
「오이카와」씨는 다시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좌측 녹골등을 크게 다쳐 전치3개월의 상해를 입야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구로스」씨는 지난 8월29일 제주도관광을 왔다가 귀국, 평소 친분이 있는 「오이카와」씨에게 "제주도는 비자없이도 쉽게 갈 수 있으며 기생관광도 즐길 수 있다"고 꾀어 함께 제주도관광을 하기로 하고 「오이카와」씨를 보험자로, 자신을 보험수익자로 해 생명보험에 가입한후 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이번에 다시 제주도에 왔다가 범행을 했다.
「구로스」씨는 「오이카와」씨에게 "제주도는 위험한 곳이니 각자 생명보험에 가입하되 수익자는 서로 상대방으로 하자"고 피해자를 꾀어 9월초 일본의 모보험회사에 가입금 5천만엔의 해외여행상해보험에 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을 목격한 제주3바7374호 관광택시 운전사 김혜길씨(36)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10일 상오8시10분즘 숙소인 산광호텔에서 「구로스」씨를 검거, 범햄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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