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녀배구 훨씬 강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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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정리나 (체코)=임승태특파원】 북한배구가 엄청난 변화를 시도하고있다.
지난주 소련에서 벌어진 공산권 청소년남자배구대회에서 북한은 강호 소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10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있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평균신장 175cm에 날카로운 서브와 불로킹을 겸비, 상당한 수준향상을 이룬것으로 알려졌다.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때 한국에 3-1로 패한 이후 4년만에 국제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선을 보인 북한여자대표팀은 82년 당시 주전4명만이 남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새얼굴로 교체됐다.
북한-일본전을 지켜본 전호관(전호관) 여자대표팀감독은 『과거에 비해 파이팅이나 수비가 크게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두려운 상대는 못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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