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 부여에서 1t 포터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 탑승객 2명이 숨지는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36분께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인근을 지나던 트럭이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다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올란도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올란도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씨의 장인과 장모 등 2명이 숨지고, A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도로가 굽은 데다 낮에 비가 와 노면이 젖은 점 등을 토대로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탑승객들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