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만취상태로 ‘8㎞ 광란의 질주’한 육군 상병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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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주흥덕경찰서]

 
휴가 중에 만취 상태로 차를 훔쳐 사고를 내고 도주한 육군 상병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정모(21) 상병은 이날 오전 0시 52분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편의점 앞에 세워져 있던 A(26)씨의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절도ㆍ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차주는 잠시 자리를 비우느라 차 키를 꼽아둔 상태였다.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던 정씨는 수곡동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사직동과 우암동에서도 택시를 충돌했다.

정씨가 사고를 내고도 도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8㎞ 떨어진 청원구 내덕동까지 정씨를 추격해 붙잡았다.

조사결과 정씨는 면허취소 수치의 두배가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27% 상태였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헌병대로 신병을 인계할 계획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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