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비어스」사 보석·사가 모피,29일부터 서울서 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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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계의 부유한 멋쟁이 여성들조차 선망하는 최고급 사치품인 세계일류메이커의 다이어먼드와 밍크제품이 한국에 소개된다. 세계최대의 다이어먼드 회사인 영국의 드 비어스사, 세계일류인 스칸디나비아의 사가모피가 각기 한국에서 시사회와 패션쇼를 갖게된 것이다.
세계다이어먼드 원석의 약80%를 공급한다는 드 비어스는 29일 (상오 11시· 낮12시) 서울힐튼호텔에서 세계의 다이어먼드 패션 경향에 관한 시사회와 보석 착용심리에 관한 강연회를 갖는다.
이날 모임에는 일본 동경의 다이어먼드 정보센터 「마리· 마쓰모토」 씨, 서울대미대 유이지교수가 강연을 한다. 소개될 장신구들은 지난 3월 드 비어스사 주최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던 세계 보석디자인 콘테스트 입상작 30점과 단순함과 부드러움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향의 다이어먼드 작품들이 소개되리라 한다.
드 비어스사는 83년말 한국에 사무실읕 설치한 후 다이어먼드에 관한 소책자를 발행하여 원하는 사람에게 정보를 주어왔다.
사가모피는 9월5일(하오7시) 하이야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86년 사가 디자인 컬렉션」 을 갖는다. 프랑스 크리스천디오르사의 모피디자이너 「프레드릭· 카스테」의 신작 52점, 사가 콘테스트 입상작 11점이 선보이리라 한다.
사가모피는 현재 한국에 사무실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한국의 모피 의류메이커인 진도·태림등에 원피를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급 사치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목적을 「엄청난 관세, 특별소비세와 행정지도 등으로 현재 정식수입은 불가능 하지만 실제로 다이어먼드나 모피가 시중에 유통되는것은 사실이므로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해서」 라고 두회사 PR담당자들은 얘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한 벌에 수천달러나 되는 모피등 엄청난 사치품이 정식으로 쇼핑등을 통해 소개되는 것은 『지금도 각성해야할 일부 특수층의 불필요한 수요를 자극하고 사치풍조를 조장할 뿐아니라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의 위화감을 더욱 깊게 할 것 같다』 고 주부교실 중앙회 곽정자 소비자보호부장은 우려를 표명한다.
현재 모피류(밍크등)수입은 수입관세 40%, 그외에 다시 특별소비세 1백%가 붙는데도 외국인 전용매장이 아니면 수입허가가 나지 않는다.
다이어먼드는 공업용이 관세 10%, 기타는 70%인데 그위에 다시 특별소비세 1백%가 더해진다.
그것도 이리 귀금속 단지 가공용으로만 수입이 가능하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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