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직 개편 단행|총장 이춘구·총무 이한동의원

민정당은 23일 상오 당 4역 중 3역을 교체하고 중 집 위를 보강하는 대폭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민정당은 이날상오 중 집 위를 열어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며 노태우 대표위원이 이를 당총재인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고, 재가를 받아 개편을 단행했다. <관계기사 2, 3면>
민정당의 당직개편이 끝남에 따라 내주 초 정부개편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각의 독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독립기념관 화재사건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건들과 관련한 관계부처 장판들을 포함, 중 폭의 보각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 당직개편 내용은 사무총장에 이춘구 의원, 원내총무에 이한동 의원이 임명됐으며 중앙위의장에는 임방현 의원이 내정돼 중앙위에서 선출된다. 또 총재비서실장에 정동성 의원, 사무차장에 김태호 의원, 정책조정실장에 강경식 의원, 당 재정위원장에 심정구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윤리위원장에 이영일 의원, 장성만 정책위의장과 정재철 정무장관 심명보 대변인은 유임됐다.
민정당은 또 중 집 위를 대폭 보강하여 채문식 권익현 의원 등 당고문과 최영철 국회부의장, 권정달 국회내무위원장, 이종찬 전 총무, 윤길중 전 고문, 유학성 국책평가위원장, 박준병 국책조정위원장 등을 새로 임명했으며, 이번에 당직에서 물러난 이상익 의원 이세기 총무와 오세응 의원도 중 집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중 집 위원 명단(30명)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 대표위원, 임방현 중앙위 의장, 이춘구 사무총장, 장성만 정책위의장, 이한동 원내총무, 정재철 정무장관(이상 당연 직), 채문식 권익현 권정달 이종찬 윤길중 유학성 김정례 박준병 최영철 정동성 총재비서실장, 김태호 사무차장, 이상익(전 중앙위의장), 정순덕(전 사무총장), 이세기(전 총무), 오세응(국제의회연맹집행위원), 남재희 곽정출 김정남 정종택 김현욱 전병우 이치호 신상식 조기상(이상 시-도지부장)의원.
시-도지부장은 총재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동성 의원(경기)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임됐다.
심명보 대변인은 이날 당직개편을 발표하면서『개헌의 본질문제논의가 본격화 될 개헌정국을 효율적으로 주도하고 국민여망인 합의개헌을 기필코 이룩하기 위해 당의가용역량을 총집결한다는 원칙아래 당의 원로와 능력 있는 전 당직자들을 총망라하여 그들의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데 이번 인사의 주안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심 대변인은『이번 인사개편으로 창당당시의 개혁의지와 자기혁신의 실천의지를 새롭게 가다듬고 정권창출을 향해 노태우 대표 중심체제로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위원은 이에 앞서 중집 위에서『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한사람의 이탈자도 없이 각자가 제5공화국의 크나큰 성을 지켜 나가는 주인의 입장에서 당의 새 모습을 갖춰 출발준비를 하자』고 말했다.

<임방현 중앙위 의장>
▲전북 전주 출신(55세)▲서울대 철학과▲한국일보 논설위원▲현대경제일보·일요신문편집국장▲대통령 사회담당특별보좌관▲청와대 대변인▲11대의원(전주-원주) ▲전북도지부위원장▲12대의원▲당 윤리위원장

<이춘구 사무총장>
▲충북 청원 출신(52세) ▲육사14기▲수경사 정보참모·사단포병단장(준장 예편) ▲국보위 재무분과위원▲사회정화위원장 ▲11대의원(전국구) ▲내무차관▲12대의원(충주-제천-단양-중원)

<이한동 총무>
▲경기 포천 출신(52세) ▲서울대 법대▲고시사법과 합격(10회) ▲서울지법판사▲서울지검 형사1부장▲변호사 ▲11대 의원(연천-대천-가평) ▲민정당 원내 부 총무·총재비서실장·경기도지부장·사무총장▲12대의원

<정동성 총재비서실장>
▲경기 여주 출신(49세) ▲경희대▲공화당 청년분과위원장 ▲10대의원(성남-여주-황주-이천·공화) ▲11, 12대의원(여주-이천-용인·민정) ▲국회교체위원장

<김태호 사무차장>
▲경남 울산 출신(51세)▲울산농고·서울대법대 ▲내무부행정과장▲인천시장 ▲청와대정무비서관▲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내무부차관보▲청와대 정무 제2수석비서관▲경기도지사

<강경식 정책조정실장>
▲경북 영주 출신(50세) ▲부산고·서울대법대▲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기획국장·예산국장▲경제기획원차관보 ▲재무차관▲재무장관 ▲대통령비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