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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 원포인트 팁] 간편심사 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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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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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등 병력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는 보험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 향후 아플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험사가 손해를 볼 수 있어 가입을 거절하기 때문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지만 실제 혜택·효용 잘 따져봐야

그러나 최근 간편심사 보험이 등장하면서 이들을 받아주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간편심사 보험이란 과거 병력자나 나이가 많은 사람, 현재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가입 심사과정과 서류 등을 간소화해서 진행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흔히 ‘유병자 보험’으로도 불리는 상품이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 검사 소견이 있는가 ▶최근 2년 이내 입원·수술한 적이 있는가 ▶최근 5년 이내 암으로 진단·입원·수술한 적이 있는가 등 3가지 질문에 해당 사항이 없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암·뇌출혈·급성 심근경색 등 3대 질병 진단비와 수술비·입원비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상해·질병 입원 일당과 사망 보장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실손의료비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광고 문구처럼 가입 심사가 간편한 게 장점이지만 의료비를 모두 보장해주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보장금액이 일반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혜택이 제한적인데다 일부 상품의 경우 4일 이상의 입원비만 보장하기 때문에 자신이 내는 보험료 대비 효율을 반드시 따져 보는 게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이 무턱대고 가입했다간 손해를 볼 수 있다. 유병자 전용 상품이어서 보험료가 일정부분 할증돼 일반 상품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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