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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빌딩 바로 옆…랜드마크가 된 호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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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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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바로 옆에 자리해 있다.

해외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근사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다. 근사한 해변에 들어선 리조트 뿐 아니라 대도시의 랜드마크 같은 숙소에서 묵어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이 한국인 여행자에게 큰 인기를 얻는 이유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홍콩,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도시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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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객실. 창밖으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보인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도 도시를 대표하는 호텔이다. 무엇보다 호텔의 위치가 독보적이다. 쿠알라룸푸르, 아니 말레이시아의 아이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일명 쌍둥이빌딩)’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직원들은 “다섯 걸음이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 닿는다”고 하는데, 심한 과장은 아니다. 좁은 보도만 건너면 바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저층부인 수리아KLCC 몰로 들어간다. 호텔 정면에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쿠알라룸푸르 시민들의 쉼터, KLCC공원이 펼쳐져 있다.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야경을 감상하고, 산책하고,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는 1998년 문을 열었다. 개장 이후 줄곧,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호텔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건 단지 위치 때문만은 아니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호텔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반하게 된다.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은 세계 각지에 위치한 28개 호텔에서 고집하는 공통 디자인도 있지만 지역색을 적절히 가미한다. 쿠알라룸푸르 호텔의 경우, 말라칸(Malaccan)·크리스(Kris) 등 말레이 전통 디자인을 다채롭게 활용했다. 호텔 안에 말레이시아 예술가의 작품 약 300점을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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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CC공원을 보며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온 더 파크.

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는 객실 약 900개를 갖추고 있다. 일반 호텔 객실이 643개, 만다린 오리엔탈 클럽룸이 148개 있다. 장기 임대용 아파트먼트도 있다. 객실 인테리어 또한 고풍스러우면서도 말레이시아의 전통이 느껴진다. 짙은 갈색 나무 색깔이 따뜻하고 편한 느낌을 더한다.

클럽룸 투숙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 24층에 있는 널찍한 라운지 모 클럽(MO club)을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다. 라운지에서 조식 뿐 아니라 가벼운 점심(주말 제외), 애프터눈 티, 저녁 칵테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비즈니스 공간 이용, 세탁 서비스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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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중국 광동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래포힌.

호텔에서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클럽룸에서 조식과 간단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지만 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에는 파인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다. 래포힌(Lai Po Heen)에서 정통 광동 요리를 맛보든, 인터내셔널 뷔페 모자이크(Mosaic)에서 원없이 전 세계 음식을 맛보든 쿠알라룸푸르에서 최고 수준의 식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오후에 시간이 난다면, 1층 ‘라운지 온 더 파크(Lounge on the park)’에서 애프터눈 티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초록빛 KLCC공원을 바라보며 은은한 차 한 모금에 스콘, 케이크 등을 먹으면 온몸에 행복한 기운이 번진다. mandarinoriental.com/kualalumpur

글=최승표 기자
사진=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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