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빛깔 곱고 단맛 강한 충주사과 껍질째 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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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사과 따기 체험 행사 참가자들이 잉꼬농장에서 시나노스위트를 따고 있다.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 용관동에 있는 잉꼬농장에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사과 따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제철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중앙일보 독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소비자 사과 따기 체험 행사

충주는 다른 사과 생산지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빛깔이 선명하고 당도 높은 사과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에서 버스로 두 시간을 타고 충주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먼저 올바르게 사과 따는 방법을 교육받았다. 1만1000여㎡ 부지의 농장에서 사과 품종 중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시나노스위트를 따는 체험을 했다. 잉꼬농장 사과는 정부로부터 우수한 지리적 특징의 농산물이라는 지리적 표시 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참가자 이윤아(43)씨는 “내 손으로 사과를 따서 씻지도 않고 먹어본 게 처음이다. 산지에서 생산자를 직접 만나 보고 눈으로 농장을 확인하니 우리 농산물에 대한 믿음이 더욱 생겼다”고 말했다.

20여 명 참가, 충주사과과학관 견학
참가자가 딴 사과는 농장에서 바로 각자의 집으로 택배 발송됐다. 사과 따기 체험 후에는 충주사과과학관을 찾아 충주사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전시 관람 시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과농사에 사용되는 농기구와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껍질과 과육이 모두 빨간 충주속빨간사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농림축산식품부 백승하 식생활소비정책과 사무관은 “우수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수확해 맛보는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철 농산물의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였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제철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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